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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Hmm: '아침햇살' 아이스크림 먹어본 후기

by 오르고오르다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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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조금 부실했는지, 날도 덥고 입도 심심해서 편의점에 들렀다. 자주 먹던 '몬스터'나 마실까 하다가,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못 보던 아이가 보여 냉큼 문을 열었다. '웅진'에서 만든 '아침햇살' 음료의 아이스크림 버전이다. 아침햇살 음료의 맛을 기억하는지라, 거부감 없이 Pick 했다. 

그런데 계산대에 올려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좀 나갔다. 얼마 전 코인빨래방에서 '돼지바'를 400원에 사 먹었는데, 1,500원이라니, 가격이 흠좀무다. 포장에 조그맣게 프리미엄 디저트라고 쓰여있다.... 그래서 비싸구나, 쉽게 이해가 되었다. 

아침햇살 아이스크림

아침햇살, 주관적인 맛평

맛은 일단 내가 알던 아침햇살 음료 맛이랑은 조금 다르다. 음료는 밍밍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한 쌀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밍밍한 맛이 부족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었다. 또한 떡이 꽤 많이 박혀있는데, 얼어서 그런지 딱딱하고 아무 맛도 없어서 맛이 따로 노는 것 같다. 맛이 그렇게 조화롭지는 않았다. 포장을 딱 뜯었을 때는 쌀 향이 나기도 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 본체를 먹으면 쌀 향은 잘 생각이 안 난다. 뭔가 배신감도 들지만, 새로운 아이스크림 맛인 것 같긴 하다. 쩝쩝

아침햇살에 바라는 점

  1. 가격이 너무하다. 다른 아이스바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흠 그래도 프리미엄? 이니까 1,000원?
  2. 아침햇살 이름을 쓸 거면, 좀 비슷하게라도 만들자. 
  3. 떡 대신 크림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떡이 얼어서 너무 딱딱하다. 대신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딱일 것 같다. 

평소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나에게, 아침햇살은 다시는 먹지 않을 것 같은 아이스크림이 되어버렸다. 첫 경험으로 단정 지어서 좀 미안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맛없는 걸 어떡하랴. 요즘 많은 곳에서 제품을 넘나들며 콜라보도 많이 하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데, 하려면 좀 제대로 하자. 이런 확장 제품이 원제품의 명성을 깎는 경우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상품기획자가 이 글을 본다면 좀 반성하고 정신 차려서 잘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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