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극성 팬은 대중들에게 반감을 살 것

임영웅, 사진출처: 뉴스1

요즘 음반업계에서의 절대 강자는 단연 임영웅이다.
그런데 뮤직뱅크에서 1위를 못했다. 
뭐지? 얼마 전에 단독 쇼도 시청률이 18%인가 넘었던 가수인데,

찾아보니, 과거엔 음반이 제일 잘 팔리는 가수가 1위 하는 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아닌가 보다.
채점 기준 중에 방송점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방송점수가 높게 나오려면 해당 방송사에서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다.

이러한 기준은 임영웅에게 상당히 분리하게 작용했다. 
그래서 난리도 아니다, 임영웅 팬분들께서 방송사에 항의하고 PD를 비롯한 제작진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난리가 났으니 말이다. 

별의별 해명을 해야 하는 시대

그런데,, 이게 해명할 일인가 싶다. 
뮤직뱅크의 이러한 집계 방식은 갑자기 지난주부터 적용한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해왔던 방식인데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가수가 1위 못했다고 저리 난리 치는 건 좀 오버인 것 같다. 

요즘 대중들이 음악을 소비할 때 꼭 음반을 사서 소비하진 않는다.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너무나 많은 채널이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도 있고, 인스타그램 그리고 Sound Cloud, spotify 등등
때문에 단순히 음반점수가 높아서 임영웅이 1위를 해야 한다는 건 억지이지 않나 싶다.
물론 뮤직뱅크의 채점 시스템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극성팬은 극성 까를 낳는다

나는 이러한 팬들의 극성맞은 '해줘'하는 식의 때가 가수한테 크나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너무나 심플한데, 작용 반작용이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물리 법칙에서만 작용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의 심리에도 작용된다고 생각하는데, 극성팬이 있으면 그에 따른 극성 "까" 뿐만 아니라 괜히 반감이 드는 사람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예는 정치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극성 지지자들의 행태(?) 때문에 상대 정치인이 이득을 보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 아니한가.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팬클럽 임원진이나, 스스로가 이러한 극성 팬질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롱런을 위한 전략

임영웅은 오랜만에 나온 대형 스타임이 분명하다.
호감 가는 얼굴에 스타가 되기까지의 흥미롭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업에 충실하기까지 근본 있는 가수이다.

이러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임영웅에게는 이제 '롱런(long run)'이 중요한 과제이다.

롱런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대중들에게 두루두루 사랑받고 미움받을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간 얼마나 많은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연예인들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는가.

롱런의 좋은 예로 아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유도 처음엔 무명에 가까웠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3단 고음으로 한방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는 어떻게 됐는가? 지금도 톱스타이다. 
음악 영역뿐만 아니라 연기분야에서도 톱의 대우를 받는 그런 위치가 됐다.
아이유가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말이다.

아이유가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보면, 우선 선한 영향력이지 않을까 싶다.
기부와 사회활동뿐만 아니라 공인으로서 구설수 없는 깨끗한 이미지

사실 임영웅도 아이유 못지않게 많은 기부활동과 사회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어떠한 방향성도 필요해 보이는데, 기부활동 외에도 다른 영역에서 좋은 활동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영역에서도 정상에 서길 

현재 임영웅은 가요계에서 최고의 영향력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임영웅은 트로트라는 장르적 한계와 중장년층에 국한된 팬층의 한계를 갖고 있다.

과거 다른 톱스타들은 '국민' 타이틀을 가졌던 걸 상기해보면, 왜 임영웅에겐 '국민'타이틀이 쉽게 붙지 않는지 알 것 같다.

국민 타이틀을 얻는 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지만, 그래도...
이를 위해선 트로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팬층 공략을 위한 어떤 썸띵? 이 필요할 것 같다. 

연기가 될 수 도 있을 것이고, 댄스 곡을 발매한다든지 또는 예능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뭐 그런...
그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다만, 그중 임영웅의 매력이 고스란히 혹은 배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잘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