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골집에 가있는 동안 하루 종일 임영웅 노래를 듣게 됐다.
어머닌 화초를 가꾸시거나, 집안일을 하실 때도 항상 임영웅 노래를 들으신다.
어머니가 임영웅 찐팬이셔서 그런지, 멜론 플래이리스트에 임영웅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들어도 반복되는 노래가 없었다. 왜 그런지 봤더니 임영웅이 커버한 노래며 그간 낸 노래가 상당했다.
처음엔 트로트 가수라는 선입견 때문에 잘 듣지 않게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임영웅의 음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설운도의 노래인지 몰랐다
그중 재밌었던 점은 임영웅의 노래 중 설운도의 곡이 꽤나 있었나는 거
그리고 찐팬인 어머니의 평에 의하면 둘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보라빛 엽서, 사랑이 이런 건가요
이 노래는 설운도가 임영웅을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이거나 임영웅이 설운도의 노래를 커버한 노래로 전형적인 트로트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얘기하는 어떤이가 떠오른다.
노래에 진심이 묻어난다.
그저 노래가 아닌 일기장에 써 내려간 깊은 속마음 같다.
그리고 마치 원래 임영웅의 노래였던 것처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설운도는 왜 임영웅에게 곡을 줬을까
설운도는 임영웅에게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라는 곡을 왜 써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까?
한 매체 인터뷰에서 설운도는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했다.
"임영웅에게는 개인적으로 발라드보다는 트로트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고, 기회가 된다면 꼭 곡을 써주고 싶었기 때문에 임영웅을 위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만들었다."
그런데 더 깊게 생각해보면, 설운도의 못다한 꿈? 설운도가 이루고 싶어 했던 것을
임영웅이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인간 설운도
설운도는 대히트를 기록한 가수이자 또 추락을 맛본 개인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30년'으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그였지만,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었다.
그리고 다시 정상에 선 인간 설운도.
하지만 시대 흐름의 변화에 따라 다시 그 정상을 내려와야 했던 설운도이다.
설운도는 트로트가 전부였나보다.
설운도의 개인사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불우했던 가정사 그리고 어머니.
트로트를 통해 가족을 챙길 수 있게 됐고, 또 자신의 가정도 이룰 수 있었다.
그런 그였기에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노래에 대한 진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시대가 그런 트로트를 원하고 있지 않았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설운도가 꿈꾸는 임영웅, 雪夢林成
그랬던 때에 임영웅이란 Hero가 나타났다.
중장년 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통할 수 있는 그런 트로트 가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어떤 장르에 제한 없고 음역 폭도 상당히 넓은 좋은 피지컬과 또 노래에 대해 진심이었기에
설운도는 단연 욕심이 났을 것이다.
설운도가 못내 이뤘던 트로트의 부흥과 자신의 진심어린 마음이 대중들에게 전해지는 그런 때가 온게 아닌가 싶다.
설운도가 꿈꾸고 임영웅이 이룬 세상(설몽임성, 雪夢林成)이 이제는 대중들의 마음속에 전달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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