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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Gracias: LG 휴대폰의 추억

by 오르고오르다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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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은 한때(정말 한때)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사용해보고 싶었던 휴대폰(스마트폰 아님)이었다. LG전자는 1984년 카폰을 시작으로, '싸이언(CYON)'까지 나름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했었다.   

 

LG로고가 눈에 확 띈다. 

 

하지만 LG전자는 사과폰의 등장과 함께 시대흐름에 뒤쳐지면서 점차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는 사과폰(iPhone)과 삼성폰을 뛰어넘는 최고의 스마트폰(옵티머스 시리즈, G시리즈 등)으로 평가 받았지만(현실은 방구석 여포) 실제 LG폰을 쓰는 사람은 몇 없었다.

결국 LG전자는 21분기 연속 적자와 시장점유율 3위(좋은 시절 다 갔네...)에서 8위까지 밀리면서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내 돈 주고 사고 싶은 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고 싶은 그런 폰이었다(나만 아니면 돼). 부모님이 처음 사셨던 핸드폰이 싸이언이기도 했고, 군대에서 CF송(롤리팝)을 신나게 따라불렀던 휴대폰이었으니까.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국가를 대신해서 의인(진짜 영웅)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고객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는(쓸데없이 솔직한 바보) 그런 브랜드였으니까.

이제 LG로고가 박힌 스마트폰은 보기 어렵겠지만 아이폰과 삼성의 대항마로 고군분투한 LG전자에게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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