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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산업은 90년대 후반 이후 보급이 일반화되기 시작했으나, 높은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비용(장착 및 통신료) 문제로 확산에 어려움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성 있는 하드웨어의 개발과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자동차 제조업체의 장착 비율이 증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최근에는 무선통신 서비스 네트워크 개선과 TSP(Telematics Service Provider)의 서비스 콘텐츠 다양화로 단순 교통정보 제공 중심의 운전자 지원 서비스에서 원격 차량진단, 요금자동결제, 안전 및 보안 시스템 등으로 서비스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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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에서의 텔레매틱스
- 해외 BM(Before Manufacturing)시장: 텔레매틱스 시장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주도하는 BM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서비스 사업자인 GM의 OnStar, ATX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해외 AM(After Manufacturing) 시장: 호주는 현지 교통 및 운송 관련 업체의 81%가 차량관리 목적으로 텔레매틱스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텔레매틱스 도입 초기에는 차량의 추적 및 도난 방지용으로 보험의 개념이 강했으나, 현재는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이 텔레매틱스의 주요 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애프터 마켓의 소프트웨어 분야는 Intel, SUN, ALK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단말기 하드웨어 분야는 Delphi, Denso, Ericsson, Motorola 등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 국내 BM시장: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무선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분야 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또한 상당한 기술력이 축적돼있기 때문에 시장의 잠재성은 해외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현대자동차는 차량구매 시 옵션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제네시스 커넥티드를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상태 확인 및 원격제어 뿐만 아니라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 국내 AM시장: 국내에서는 SI업체, 텔레매틱스 전용 단말기업체, 지리정보 제공업체, 핸드폰업체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SK와 SK C&C는 엔트랙, 네트럭 등의 서비스를 개발, SK주유소, 경정비 사업 인프라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SI 업체들도 텔레매틱스 시장 진입을 위한 조사를 끝내고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계산업에서의 텔레매틱스
- 해외시장: 2000년초 일본 건설기계회사인 고마쯔(KOMATSU)는 업계 최초로 ‘Komtrax’를 출시하였고 이어 캐터필러(CAT)가 ‘Product Link’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화, 고령화,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친환경화와 ICT 융·복합화를 통해 안전하고 생산성이 높은 지능화 제품으로의 진화가 필수 시 되면서 현재 거의 모든 건설장비 회사가 Telematic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시장: 국내 건설기계 텔레매틱스 시장은 일본 업체와 비교해 적용이 늦었지만, 2010년부터 현대건설기계에서 ‘Hi MATE’를 서비스하면서 국내 건설기계 텔레매틱스 시장이 본격화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Hi MATE를 본격 상용화하였고 현재 약 10만대 이상의 장비를 서비스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하여 Machine Guidance, Fleet Management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의 가동 정보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두산커넥트’를 2018년부터 런칭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두산커넥트는 인터넷 통신망을 활용해 장비의 위치ㆍ가동현황과 엔진ㆍ유압계통 부품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작업장 관리와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농업기계산업에서의 텔레매틱스
- 해외시장: 존디어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JD-Link’를 개발, 런칭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소유자와 관리자를 장비에 원격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된 JD-Link는 위치, 성능, 유지보수 날짜 및 장비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농기계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얀마는 ‘SA-R(Smart Assist-Remote)’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이 장착된 콤바인이나 트랙터의 위치와 가동상황, 고장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고객 대응을 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운영 장비의 ‘가동상황 진단서’를 사용자에게 발행하여 운영 농기계를 최적의 상태로 운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국내시장: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의 텔레매틱스 기술 및 서비스는 해외와 비교하여 취약한 상황이지만 농기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도입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20년부터 텔레매틱스 기술을 적용한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를 런칭하고 원격진단을 통해 판매 제품의 고장 수리와 소모품 교체를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국내 M2M 업체인 크래블(HIGHOBD)와 협업하여 원격 점검 서비스가 내장된 트랙터를 출시했으며, 이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든 국제 트랙터의 위치와 상태 및 가동현황을 스마트 기기나 PC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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