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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이야기

Future: 애플카? 미래의 자동차

by 오르고오르다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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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산지 6년이 넘었고, 키로수가 10만 가까이 돼가면서 여기저기 잔고장이 많다. 예전 같았으면 디젤 또는 휘발유 차 중 고르고 있었겠지만, 전기차라는 변수 때문에 고민이 많다. 정부에서는 내연기관차를 2035년부터 판매, 등록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아직 기술적으로나 안전적인 면에서 불완전한 전기차를 구입하기에는 뭔가 찝찝하다.

뻥 뚫린 도로를 달리고 싶다. Photo by  Pat Kay  on  Unsplash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애플'에서 2024년에 자동차를 선보인다고 하니 말이다. 뭔가 애플에서 만든다고 하니, 지금까지의 차와는 다른 진일보하고, 보다 완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애플은 'iPhone'에서 보여줬던 혁신을 다시 보여주려 하는지, 굉장히 비밀스럽게 애플카 준비 중이다. 아직 어디서 생산을 하는지, 어떤 형태로 나올지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떤 자동차를 보여줄까? 과연 다시 한번 애플의 혁신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미래차의 조건, CASE

흔히들 미래의 자동차하면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떠올린다. 하지만 궁극적인 미래차를 말하려면 50%가 모자라다. 가까운 미래에 애플이 선보인다고 하는 애플카는 과연 나머지 50%를 완성할 수 있을까? 미래차의 조건, 네 가지 C.A.S.E에 대해 알아보자.

Connectivity 초연결: 애플카는 초연결의 끝판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을 코어로 하여, 자동차와 모든 것을 연결하는 'V to X(Vehicle to Everything)'을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주행 외부환경, 자동차 상태 데이터 등을 주고받을 수 있고, 이를 자율주행과 결합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카센터에 가거나, 별다른 장치 없이 자동차의 OS를 무선 통신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OTA(Over The Air) 기능 역시 탑재될 것이다. 물론 현재도 몇몇 자동차 메이커도 무선으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다(테슬라, 중국 몇몇 차).

Autonomous 인지판단제어: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운전자가 눈과 귀로 도로환경을 인식하여 손과 발을 이용해 자동차를 제어했다. 하지만 미래의 차는 사람의 눈과 귀를 대신하여 비전 센서,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의 첨단장치를 융복합하여 인지, 판단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지 판단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기적 신호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 중인 인지 판단 제어 기술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구현할지 기대가 된다.

Share 공유경제: 자동차 시장규모는 오랜 기간 동안 정체되어 왔다.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한번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있었지만, 그 뒤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출처: 한겨래 신문

이와 같이 성장성에서 크게 매력없는 자동차 시장에 왜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화웨이, 소니 등 쟁쟁한 기업들이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유는 '엘런머스크' 및 '손정의 회장'이 그리는 '로봇택시' 비즈니스 모델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유경제를 통해서 고객과 수익을 나누고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여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서 결국 플랫폼 경쟁에서 승리하여 전체 자동차 산업의 규모를 뛰어넘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lectrified 전기화: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해서 제일 먼저 수반되어야 할 기술은 동력의 전기화이다. 이유는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컴퓨팅 기능이 엔진을 통한 전기로는 충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컴퓨팅 파워가 전체 전기차의 전력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자율주행 컴퓨터의 전력 소모가 크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엔진으로만은 전력 충당이 어렵기 때문에 미래의 자동차는 필히 전기화가 필요하다. 현재 많은 완성차 메이커들은 'E'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기존 완성차업체들도 어려워하는 이 부분을 애플과 같이 자동차를 제조해보지 못한 기업이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한 것 같다. 최근 기아자동차와 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자동차의 주가가 급등한 면만 보더라도 그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추측이 된다. 과연 애플은 어떤 모습의 자동차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면서도 자동차는 아이폰과 같은 전자기기와는 부품 개수 차이나, 간단한 오류 하나가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 점에서 걱정도 된다. 어찌 됐든 2024년, 분명 자동차 시장에는 크나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럼 그때까지는 자동차 구입을 보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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