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부터 아이유였는데, 22년에도 아이유다.
대중의 관심과 집중이 이렇게나 오래간단 말인가…
지난 글에서 포스트 아이유에 대해 얘기했던 게 참 민망스럽다.
아이유는 참 대단한 게 가수로서도 성공을 하고 예능, 드라마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거둔 분이 아닐까 싶다.
그것도 한 두 개가 아닌 여러 개를 이렇게 롱런하다니
참으로 대단하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과거에는 누가 아이유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다가 ‘장덕’이란 가수가 떠올랐다.
‘얘얘’란 노래를 통해 알게 된 가수인데
노래가 굉장히 파격적이고 뭐랄까 시대를 앞서간 노래라고 해야겠다.
70년대의 아이유, 장덕은 1975년부터 활동한 가수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작사가, 작곡가, 음반 프로듀서이다.
저 당시에는 여자가 하기에 쉽지 않았을 다양한 커리어를 갖췄다.
그리고 연기 경력도 가지고 있다.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야말로 만능이다.
장덕의 음악은 당시 대한민국 음악계의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코드워크(코드의 진행)와 보이싱(화성을 구성하는
음의 배치를 바꾸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단번에 신드롬이 될 만큼 뛰어난 멜로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있어(전문적인) 보이는 건 그들에게 맡기자.
그녀가 활동했던 70년대에는 여자 싱어송라이터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던 시기라고 한다.
1984년 데뷔한 이선희조차
1996년 10집에 와서야 자신이 작곡한 곡을 앨범에 실으며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어쩌면 장덕 같은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이유가 있었던 것일지도
참, 이런 거 보면 여자라서 못했던 게 정말 많았구나
지금도 몇몇 차별고 편견이 있지만, 참 많이 바뀐 것 같다.
장덕의 노래 ‘얘얘’에 대해 좀 얘기해보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의 뉴트로, 레트로 분위기와 너무나 찰떡이고
가사는 좀 유치한 것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애교스럽게? 귀엽게 표현한 것 같다.
그래서 한동안 출근길에 매일 들었었다.
가사는 아래와 같은데
정말 뭔가 막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풋풋함과
청춘남녀의 싱그러움?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가?
은하수를 타고 무지개를 건너
사랑하는 그대 꿈속으로 갈까
반짝이는 별을 모두 따다 줄까
귀 기울여 봐요 사랑해 사랑해 너만을
애타는 나의 심정 그대
아는지 모르는지 몰라
온 밤을 꼬박 새우면서
너만을 생각하는데
사랑하자 얘얘 만나보자 얘얘
오늘밤도 나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해
‘얘얘’는 장덕이 작사하고 김파가 작곡한 곡인데
장덕은 작사 작곡을 혼자 거의 다했었는데
이 곡은 다른 사람이 작곡한 곡으로
정말 드문 경우라고 한다.
한번 꼭 들어 보심을 추천한다.
아 그리고 이건 많이들 아실 것 같은데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이 곡도
장덕의 노래이니
다른 노래도 한번 찾아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님 세대 가수다 보니
부모님과 할 얘기도 생기고
남들 다 아는 뉴트로, 레트로 말고
몰랐던 이분의 음악에도 빠져보심이 어떠신지?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임영웅에 왜 열광하나? (2) | 2022.04.29 |
---|---|
임영웅, 나훈아 넘었나? (9) | 2022.04.27 |
Next Level: 포스트 아이유는 누가 될까? (0) | 2021.08.10 |
Easy: 회사나 학교에서 써먹을 만한 인포그래픽 쉽게 만들기 3 (0) | 2021.06.09 |
Easy: 회사나 학교에서 써먹을 만한 인포그래픽 쉽게 만들기 2 (0) | 2021.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