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랜드

등산화 리뷰,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

by 오르고오르다 2023. 11. 16.
728x90
반응형

등산화 리뷰,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

초등학생 때는 정보의 홍수다 했는데 이제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남기보자 그을 쓴다. 

나는 취미가 가끔 산을 찾는 것이다. 대학교 때는 동아리 활동으로 거의 매주 산을 찾았고 등산, 릿지, 암벽, 빙벽 등 산에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봤다. 그중 가장 재밌었고 힘들었던 건 암벽인데, 암벽을 하면서 장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꼈었다. 

이젠 뭐... 암벽을 안하니,, 등산만 주로 하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등산도 장비가 중요함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반응형

 

서론...

과거엔 뭐 운동화로도 종주도 뛰고, 설악 서북주 능선도 샌들신고 뛰었으니... 등산화는 이쁘거나, 저렴이들로만 사서 신었다.

그러던 중 2017년 즈음 테크니카가 막 한국에 들어왔을때 즈음, 열변형을 통한 맞춤 테크니카(Technica 등산화를 신게 되었는데(요즘엔 왜 열변형 서비스를 안 해주는지...) 기대와는 달리 너무 좋지 않아... 한동안 실망감을 크게 안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선 다시 '아무거나 신자' 주의로 바뀌고 정말 아무거나 신었다. 요즘 어떤 신발을 보더라도 거의 다 비브람 창이라,, 내 경험상 비브람 창은 너무 딱딱한 것 같아 뭔가 '쩍 쩍' 달라붙는 맛이 없다고 할까?

혹시 'Five Ten'의 스텔스 C4 창을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아실텐데, 정말 파이브텐 등산화는 돌과 바위에 '쩍 쩍' 달라붙었었다. 

 

그래서 왜 샀는가...

몇 번 신어서 지저분하다...

아무튼 이러한 비브람 창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많은 나로서 또다시 비브람 창의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를 산 이유는 딱 세 가지다. 

하나는 이뻐서... 인스타 영업에 당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기존 등산화의 수명이 거의 다해서. 마지막 이유는 산악구조대 아저씨(신뢰 100%)가 신고 있는 걸 봐서...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를 처음엔 인스타에서 보고 알게 되었다가, 기존의 등산화의 밑창이 맨질 맨질해진 걸 보고 살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북한산 백운대에서 산악구조대 아재의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는... 그런 3단 논법에 의거한 합리적인 구매였다.

 

상세 스펙

  • 무게: 730g(한 켤레)
  • 소재: 가죽, 고무, 고어텍스(Gore-Tex Extended Comfort)
  • 미드솔: Cushioning injected EVA
  • 아웃솔: 비브람(Vibram Mega-Grip with Impact Brake System and climbing zone at the toe)

 

만족하는가?

딱 등산화스런 색의 조합, 뻔한 조합인데 기가막힌 조합

우선 90% 만족이다. 구매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비쥬얼이 너무나 좋고 또 평상시에 신어도 너무 예쁘다. 

그리고 최근 연천~파주 DMZ 평화누리길 약 87km를 걸으면서 불편함이라든지 보행에 간섭 같은 건 없었고 발의 피로도도 크지 않았다. 싫어하는 비브람이지만, 아웃솔이 단단해서 바닥을 딴딴하게 잡아주는 것 같았다. 

다만, 아직 산 다운 산은 가보질 않아서 암릉 구간이라든지 미끄러운 슬랩 같은 구간에선 어떨지 확신이 들진 않는다. 비브람이니까... 쑥쑥 미끄러지지 않을까(스텔스 창에 비해서...). 

그리고 10%의 불만족한 점은 바로...추위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특히 발가락 쪽의 보온이 거의 안 되는 것 같은데. 추운 새벽(약 영하 2도의 날씨)에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를 신고 2시간가량 걸어봤는데 발가락이 어는 줄 알았다. 

때문에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착화감, 그립감 등을 떠나서 추워서 못 신을 것 같다. 꼭 신어야 한다면 양말을 두꺼운 걸 신어야겠죠?

 

추천할 것인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하지만 살짝 아쉬운 기능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는 사실 비싼 등산화이다. 정가는 32만원이고 오케이몰에선 24만 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물론 테크니카는 34만 원 이렇고... 더 비싼 등산화도 많지만... 경등산화(어프로치화)에 24만 원을 쓰기엔 살짝 아쉽다. 

그리고 발 끝이 시려운거... 반스와 같은 보온력을 지닌 등산화라...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 

하지만, 이쁘다는거. 거북이색(녹색, 녹두색, 검은색... 닌자 거북이 같잖아?) 평상시에 신고 다녀도 이쁘고 또 이쁘다는 거. 흠...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추다. 등산화는 등산화로서 기능을 다하는 게 맞지 않은가?  그립감, 접지력, 착용감 등등 이런 거를 다 차치하더라도 발이 추운데... 특히 겨울에 신을 등산화를 고민 중이라면 비추천이다. 

어차피 라스포티바(La spotiva) TX4 GTX의 디자인이 이쁘면,, 분명 국내 브랜드 중 누군가는 카피캣 디자인을 낼 것이고 그럼 가격도 낮아질 것이고... 또 기존의 단점 등을 보완해서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